살다살다가 내가 OECD 노동생산성 통계를 찾아보게 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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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은행 출신 우리 폴란드 아재가



살다살다가 내가 OECD 노동생산성 통계를 찾아보게 되네



'한국은 연구 개발비를 딥다 때려박지만


아무튼 노동 생산성은 폴란드 수준밖에 안 되는 허접임


우리 폴란드는 연구 개발비 1.4%만 때려박아도 한국만큼 나오니


연구 개발 같은 거 사실 필요 없음' 


이라고 일침을 박으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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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도 어이 없어서 OECD 통계를 찾아보게 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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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당연히 저 아재 지적처럼 폴란드의 노동생산성은


한국이랑 동급이 맞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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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연구개발비도 한국은 스위스 아일랜드 다음인 3위로


연간 GDP의 5%를 연구 개발비로 때려박는 반면,


폴란드는 연간 1.4%만 때려박는 게 맞아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폴란드가 '효율적인' 모델이라고 할 수 있나?


이거에 대해서는 전혀 아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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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기준으로 폴란드 생산성 향상 내역을 보면


폴란드의 생산성 향상이 상당히 기괴한 상황이야



폴란드 경제를 뒷받침하는 제조업 생산성 향상은 고작 3% 이고


오늘날 경제에 가장 중요한 축으로 평가받는 ICT쪽 생산성 향상은 없거든



근데 전문 서비스의 생산성 상승률이 6%가 넘었는데


ICT쪽 생산성이 늘지 않았으니 전산화나 AI 덕분이 아니니


전문 서비스쪽 생산성 향상은 산출량 증가 때문이 아닌 거지



지금 폴란드는 EU 권역 내 투자가 유입되면서 인건비가 빠르게 오르고 있는데


이러면 전문 서비스업은 몸값이 올라서 건당 작업비는 더 받으니까


산출량은 늘지 않았음에도 생산성이 향상되는 어이 없는 상황이 벌어지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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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한국 생산성 본부 발표에 따르면


폴란드의 노동생산성은 한국보다 10% 이상 낮았는데


갑자기 한국을 추월한 건 실제 산출량 증가가 그만큼 되었기 때문이 아니라



단지 투자 유입으로 인해 폴란드의 즈워티 환율의 안정화 되고


작업비용 상승으로 인한 부가가치 상승 측면으로 보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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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간과하는 사실인데


한국이랑 폴란드는 OECD 가입 연도가 같아



즉 폴란드는 동유럽이긴 했지만


공산권 해체 후 몇 년 내로 OECD에 들어갈 정도로


기반은 확실히 다져져 있던 나라였던 거지



한국은 OECD에 들어가긴 했지만


개발도상국을 막 벗어난 상태였기에



오늘날 중국처럼 살인적인 노동시간으로


부족한 생산성을 만회하는 방식이었기에



애초에 폴란드가 한국보다


시간당 노동생산성이 20%가량 높은 상황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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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는 EU 가입 이후


EU 권역 내 막대한 투자와 지원을 받고


EU 시장에 자유로이 접근할 수 있던 결과


매우 빠른 속도로 경제 성장을 이루었거든



그에 반면 한국은 IMF를 겪었을 뿐더러


소규모 국가로서 온갖 불리한 조건을 다 감당했음에도



일반 실질 성장률은 폴란드와 버금가는 상황이고


통계 오염을 보정한 성장률은 폴란드보다 높은 상황이었어




그래서 한국의 생산성은 30년간 3배로 증가하여


한 때나마 폴란드를 앞선 거고



폴란드는 EU 버스를 탔음에도 같은 기간 2.5배 증가하여


한국이랑 생산성으로 비비고 있는 상황이거든




오히려 이 관점에서 폴란드야말로


EU 버스를 탔음에도 20% 가량 앞서던 생산성이


이제는 비슷한 수준이 된 걸 우려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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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폴란드의 생산성 향상을 보면


산업 비중 변동으로 인한 '산업 간 효과' 가 절반에 이르는 상황이야



반면 순수 산출량 향상으로 이루어진


'산업 내 효과' 는 채 2% 밖에 안 되는 상황인데




반대로 한국은 산업 비중 변동으로 인한 '산업 간 효과' 는 마이너스인 반면


순수 산출량 향상인 '산업 내 효과'는 OECD 3위 수준으로


생산성 향상 측면에서 질적으로 완전히 다르지




막말로 산업 비중 변동은 폴란드 경제가 '정상화' 되면 멈추지만


한국 생산성 향상을 견인하는 산출량 증가는 지속 가능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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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폴란드의 ICT 산업의 산업 내 산출량 증가 효과는 마이너스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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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의 산출량 증가 효과는 1% 수준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폴란드의 생산성 향상은 EU 버스 빨이라 생각이 들 수 밖에 없지 않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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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점에서 폴란드가 지금 생산성이 5% 향상되었다고 해도


산업 비중 변동을 제외한 산출량 향상에서 보면


생산성가 2% 정도인 한국보다 낫다고 할 수 없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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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폴란드가 한국은 GDP 대비 연구개발비로 5% 때려박는데도


1.4% 때려박는 폴란드랑 동급이라고 비웃기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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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성장을 견인하는 총고정자본형성 측면에서


한국은 1인당 국민소득이 4만 달러인데도



터키, 인도네시아 같은 개발도상국 수준으로 


30% 이상을 투자하는 상황이라



한국이 선진국인데도


GDP 성장률이 어지간한 중진국 수준인 2~3%에 달하는 거거든



다른 나라와 달리 공동 시장도 이루지 못했고


내수 시장이 협소한 온갖 불리한 조건인데도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해 투자해오고 있는 건데




폴란드는 그 절반밖에 투자를 하지 않는 상황이거든


지금 당장은 EU 버스 덕분에 3% 씩 성장해 오고 있지만



폴란드 인건비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는 상황이라


과거처럼 EU 시장에 접근할 수 있으면서도


인건비가 저렴한 시장으로서의 지위를 잃어나가고 있기에



아마 10년 정도 지나면 폴란드의 포지션은


폴란드보다 뒤늦게 EU에 가입한 루마니아나 불가리아가 가져가겠지



실제로 태국 같이 자국산 메이커 없이


외부 투자 버스로 꿀을 빨려고 했던 나라들은



어지없이 '인건비 비싸지면' 예외 없이 버림당하고


경제 성장이 주저앉았던 거 유명하잖아?



그 관점에서 자국 메이커 없는 폴란드는


총고정자본형성도 저성장 국가들 수준에 불과하기에


'선진국 함정' 에 빠질 가능성이 다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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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아재가 한국은 대기업은 훌륭하지만


나머지 부분은 생산성이 매우 낮다고 비판하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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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중소기업 생산성은


2013년 대기업의 40% 수준에서


해마다 1% 가량씩 빠르게 늘어나서


현재 50%를 넘긴 상태거든



심지어 최근에는 독일보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생산성 격차가 좁아진 상황인데



저 아재가 독일 중소기업에도


'감히' 같은 잣대로 비판할 수 있을지 모르겠네?



폴란드의 대기업 대비 중소기업 생산성이 58% 정도인데


고작 8% 차이로 한국과 완전히 다르다고 선을 긋는 건



명목 GDP 기준 1인당 GDP가 한국의 2/3 수준인 폴란드를


한국인들이 '폴란드는 개발도상국' 이라고 하는 것만큼이나


무례한 행동이 아닐까 싶은데 말이야




사실 한국도 사람 사는 곳이니 온갖 문제들이 있는 게 맞고


폴란드도 공산화를 당하고도 다시 일어나는 저력을 가진 나라가 맞지만



굳이 폴란드를 띄우기 위해


가만히 있는 한국을 디스토피아로 묘사하는 건



배울만큼 배우신 아저씨가 할 행동은 아니지 않나 싶어서


OECD 생산성 통계를 찾아가며 글을 써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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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다  모르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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