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솔 3사의 현재 물리 패키지 정책 기조)
이번 글에서는 현재 콘솔 3사의 최신 플랫폼 (NS2, PS5, XS)를 기준으로, 각 콘솔 업체의 물리 패키지 정책을 비교해보려고 합니다
키카드 관련된 이야기도 당연히 할거고, 소유권이나 패키지판 소장의 이점등에 관련되어서 잘못 알려진 정보라던지 이것저것 이야기해볼 생각
우선 물리 매체 패키지에 (그나마) 가장 신경쓰는 업체로 보이는 닌텐도부터 이야기합시다

닌텐도의 가장 기본적인 ″닌텐도 스위치 2용 게임카드″가 있어요
닌텐도에서 개발하는 모든 퍼스트파티 타이틀과, <사이버펑크 2077>, <스텔라 블레이드>, 등 일부 소비자를 신경쓰는 서드파티 게임들이 이 방식을 채택합니다
모든 게임 데이터가 기본적으로 게임 카드에 내장되어있어, 인터넷 연결 여부나 업데이트등과 관계없이 콘솔에 꼽자마자 바로 플레이 가능.
스위치 2는 데이터를 내장 스토리지로 안옮겨도 되기 때문에 용량 절약도 가능해요
제작 단가가 나가기에 DL판 대비 보통 1만원정도 더 비싼 가격이 책정됩니다
비싼 가격 책정이 좀 걸리긴 하지만 용량 절약도 되고 실물 소유도 되고 여러모로 가장 이상적인 형태

두번째는 말많고 탈 많은 ″키카드″
첫번째와의 차이점으로 게임 데이터가 카드 안에 담겨있지 않아 인터넷에 연결해 게임 데이터를 다운로드 해야 합니다. 닌텐도 어카운트는 별도로 필요하지 않고, 향후 게임을 하기 위해서도 카트리지룰 꼭 끼워줘야만 구동되고요
대부분의 서드파티 타이틀과 일부 닌텐도에서 개발하지 않은 외주개발 퍼스트파티 게임들 (젤다무쌍, 포코피아등)이 이 방식을 채택합니다
세간의 오해와는 달리 어카운트가 필요하지도 않고, 닌텐도 서버에 데이터가 있다는 가정 하에 무조건적으로 데이터를 공급받습니다. 별도 활성화 가능 여부도 체크하지 않아요
그 결과 라이선스 만료등으로 게임이 나중에 이샵에서 내려가더라도 키카드가 있으면 다운로드가 가능합니다. 게임언론사에서 리뷰를 위해 발매일보다 일찍 받은 키카드가, 닌텐도 e숍에 해당 게임이 아얘 올라와있지도 않은데도 서버를 통해 데이터를 받아서 플레이가 가능했다는 이야기도 있음
일단 한번 다운로드를 받아두면 일반 게임카드랑 동일하게 쓸수 있으나 (중고거래 자유, 소유권 확실해서 박탈당할 일은 없음) 게임 데이터가 카드에 없다는게 큰 단점

3번째는 ″스위치 2 에디션″ 게임들입니다
스위치 1에 있던 게임을 업그레이드해 스위치 2로 재발매하면서 나오는 패키지판들
본편 게임 및 업그레이드 패스가 무조건 카드 안에 다 들어있고, 스위치 2 없이 스위치 1에서도 이 카드로 게임 플레이가 가능하다는게 특이한 점. 즉 키카드 형태는 없어요
DLC는 별도 명시가 없는 한 미포함인게 아쉬운 점입니다. 정가는 본편+업글패스값 합쳐서 받음
그 다음은 최근에 갑자기 물리매체에 신경을 쓰기 시작한 엑스박스 이야기입니다

스위치의 일반 게임과 동일하게 엑스박스의 일부 게임은 모든 데이터가 디스크에 들어가 인터넷 연결 없이도 플레이가 가능한 게임들이 있어요
스위치와는 달리 디스크 읽기속도가 요즘 게임들이 요구하는 데이터 용량에 못미치기에 디스크에 있는 데이터를 내장 SSD로 옮기는 과정이 들어가므로 용량 절약의 이점은 없습니다
최근 엑스박스는 ″디스크 투 디지털″ 정책을 시작했는데, 그 결과 극초기 엑스박스 원 게임과 미지원 게임을 제외한 약 70% 정도의 엑스박스 원 및 시리즈 X 디스크는 한번 콘솔에 넣어서 ″디지털 라이선스 획득″을 진행하면 디스크는 찬장에 박아두고 게임을 킬때던 끌때던 재인스톨하건 지우건 DL판이랑 동일하게 쓸 수 있어요
DL 라이선스는 해당 디스크가 다른 사람 계정에서 읽히기 전까진 영구히 유지됩니다
이와 별도로 ″Xbox Play Anywhere″ 정책이 있는 게임들은 엑스박스 DL판이 있으면 PC판을 공짜로 같이 주는데, 이 정책에 가입된 게임들의 디스크를 디지털 라이선스로 바꾸면 PC판을 디스크로 소장하는 형태도 가능 (다 되는건 아니고 일부 게임만)

엑스박스 역시, 닌텐도의 키카드 정책처럼 모든 데이터가 디스크에 없는 게임들이 더러 있습니다. (우측 하단 ″컨텐츠 다운로드 필요″ 문구)
다만 거치용 게임들은 디스크 내부 데이터를 어차피 내장 스토리지에 인스톨해야 했고, 어디 움직일 일 없이 집에 인터넷에 상시 연결된 경우가 잦다보니 반발이 적었을뿐
그나마 저 우측하단 안내문구도 스위치 2 키카드가 불탄뒤로 추가하는 게임들이 생긴거지 그전엔 조용히 안써두는 경우도 많았어서 게임마다 체크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이라면 스위치 키카드처럼 디스크 갖고 있으면 숍에서 게임 내려갔어도 서버 닫기 전까진 인스톨 가능
디스크 투 디지털이나 XPA 정책은 별도로 굴러가는거라 디스크에 게임 데이터가 있느냐 없느냐는 여기에 해당사항이 없어요

마지막으로 낀세대 시절에는 스위치 2 에디션처럼 엑스박스 원-시리즈 X에 같이 쓸수 있는 디스크도 나왔었습니다
보통은 엑원 데이터만 디스크에 담겨있고 시리즈 X에 넣으면 전체 데이터를 인터넷에서 따로 인스톨하던 방식이라 스위치 2 에디션이 모든 데이터가 다 카드에 들어있는거에 비교하면 아쉬웠던 방식. 닌텐도가 이걸 보고 스위치 2 에디션 카트리지 방식을 바꾼게 아닐까 싶음
마찬가지로 디스크 투 디지털, XPA 전부 진행 가능

상기했듯 모든 게임이 디스크 투 디지털을 지원하는건 아니고, PC판도 다 끼워주는건 아니라 각 게임 디스크마다 가치가 다른게 엑박 디스크의 현황입니다
어떤놈은 디스크 늘 넣어줘야 엑박에서만 구동되는데 어떤놈은 한번만 넣어서 DL 라이선스 얻어두면 엑박이랑 PC랑 다 돌아가는 해괴한 구조
그래도 디스크는 여전히 생산중이고 플스 똥볼 이후론 갑자기 신경써주는 추세이긴 합니다. 최근 루머로는 차세대 기기에도 디스크 드라이브를 넣을수 있단 소문도 있고 물리매체 담당자가 신설되었단 말도 있고 그래서
암튼 좀 독특한 형태로 물리매체를 지원중
한국은 게임 10개 디스크 나오면 그중 1개가 정발될까 말까 하기땜시 엑박 디스크는 사실상 직구가 필수에 찍는 양도 적은게 꽤 큰 단점이고요
마지막으로 플스

일단 플스 게임들은 독점작은 전부 게임 디스크 안에 게임 데이터가 들어있습니다
인터넷 없이도 인스톨해서 플레이 가능한데, 디스크 안에 콘솔 펌웨어 정보가 같이 들어있어서 해당 펌웨어보다 게임기 펌웨어가 아래면 디스크 안에 있는 펌웨어 데이터로 플스 본체 업데이트를 같이 시키는게 특징
엑빅이랑 마찬가지로 플레이하려면 일단 디스크 안에 있는 데이터를 다 내장 SSD로 옮겨야 해서 내장 데이터 절약 이점은 없어요 ㅇㅇ 극초창기 일부 PS4게임까지만 디스크만으로 돌아갔을거
플스는 엑박과 달리 각 게임 디스크에 고유 ID 삽입을 안해둬서 디스크 투 디지털 정책은 실행하고 싶어도 못한다고 하고

플스도 서드파티로 가면 요즘은 상당히 많은 게임이 키카드같이 디스크에 모든 데이터가 들어있지 않아 인터넷 접속을 통해 추가 데이터를 받아야 하는 경우가 많아요
마찬가지로 어디 옮길 일 없고 어지간하면 늘 인터넷 접속이 되어있는 거치기라 신경쓰는 사람이 적었을 뿐
엑박과 마찬가지로 키카드 불타고 나서 표기하는 경우가 생겼지 예전 작품들은 은근슬쩍 뺀 경우도 많아서 디스크에 게임이 다 있는지는 개별 게임마다 체크가 필요해요
엑박, 스위치와 마찬가지로 게임이 숍에서 내려가도, PS 계정이 없어도 디스크만 있으면 재다운로드후 플레이가 가능해요

PS4-PS5 낀세대 시절에는 PS4판을 사서 PS5에 넣으면 ″무료 업그레이드″라고 PS5판을 주기도 했는데, 그 과정이 좀 번잡하기로도 유명했습니다
PS5판과 PS4판 디스크가 각자 나왔는데 PS4판 사면 PS5판을 껴줬지만 PS5판 사면 PS4판을 안줬음
역시 디스크에는 PS4 데이터만 있었고, 디스크를 PS5에 넣고 나면 PS4판만 뜨는데, 거기서 플스 스토어에 따로 들어가 "무료 업그레이드 패스"를 구입한 뒤에야 인터넷으로 PS5판 데이터가 받아졌어요
그 다음 PS4 디스크 넣고 PS5판 키면 됐음
PS6부터는 디스크 드라이브 안들어가는게 사실상 확정이고 2028년 1월 이후 신작은 디스크판 아얘 안나오고 기존에 디스크 나온 게임은 기존 디스크 재주문만 가능하고 이건 다 아실거고요
만약 PS6가 PS5 하위호환 대응을 하게 된다면, PS5 디스크로만 라이브러리 채운 사람은 PS6에서 하위호환하고 싶으면 DL 라이브러리 다 새로 채워야 할거라는게 지배적인 관측
옛날에는 낀세대 패키지라는것도 꽤 드물었고 패키지에 모든 데이터 들어가는게 상식이었는데 이젠 그런 시대가 아니니 소비자들이 더 열심히 찾아봐야 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키카드는 당연히 풀 게임카드보단 구리지만 비슷한게 이미 타 콘솔에는 옛날부터 있던거고, 그래도 물리매체를 아얘 안내는 것보단 훨씬 나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닌텐도가 얼마나 더 버텨줄지, MS가 무슨 꿍꿍이를 벌일지가 앞으로 물리 매체 시장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듯
그러니까 패키지 많이 사줍시다
💬 댓글1
패키지 잘 팔리면 후속작 내주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