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학습목적으로 추정되는 책 주문 10만권이 교보문고에 들왔다함

교보문고는 올해 초부터 미국·영국 등 해외 소재 업체들로부터 한국어로 된 도서를 대량으로 사고 싶다는 문의를 접수했다.
이들 업체의 도서 구입 문의는 기존과 다른 이상한 점이 있었다. 특정 도서를 사겠다고 한 것도 아니고, 특정 분야를 사겠다고 한 것도 아니었다. 도서명·분야 상관 없이 약 10만 종의 도서를 ‘1종당 1권씩’ 사겠다고 했다.
교보문고는 대량 구입 문의를 한 업체들에게 최종 납품처가 어디인지 물었다. 그러나 이들 업체는 “최종 납품처 정보는 비밀유지 사항으로 공개할 수 없다”고 답했다. 구매 목적이 무엇인지도 물었지만 답은 없었다. “AI 학습 목적은 아니다”라고 답하면서도 “최종 납품처는 데이터 관련 기업”이라고 답하는 업체도 있었다.
교보문고는 결국 거래 논의를 중단했다. 교보문고는 “AI 학습에 활용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이런 거래가 국내 출판사와 서점 등 도서 유통업계에 미칠 수 있는 잠재적 위험을 고려해, 최종 납품처와 도서 활용 목적이 확인되지 않는 경우 거래를 진행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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