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우진은 또 태극마크와 인연이 없다, APBC 와일드카드 불발…2027 제대로 풀타임 “2주 쉬고 피칭”
안우진은 또 태극마크와 인연이 없다.
KBO가 13일 11월12일부터 15일까지 일본 도쿄돔에서 열릴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최종엔트리를 확정했다. 3월 WBC에 나간 투수들은 제외했고, 한국시리즈에 나갈 투수들도 제외된다. 때문에 KT 위즈 투수들은 일단 빠졌다. 이를 감안해 33명을 선발했고, 추후 28명을 확정한다.
APBC도 와일드카드가 있다. 기본적으로 24세 이하, 3년차 이하의 선수 30명을 뽑았고, 나머지 3명은 29세 이하 선수로 구성했다. 이에 부합한 선수는 최준용, 한동희(이상 롯데 자이언츠), 김지찬(삼성 라이온즈)이다.
사실 이번 대회에 선발될 것으로 관심을 모은 선수는 안우진(27, 키움 히어로즈)이다. 업계에 따르면 KBO 전력강화위원회는 지난 3월 WBC를 준비하면서 안우진 선발을 진지하게 고려했다. 그러나 안우진이 지난해 9월 어께 오훼인대 수술을 받으면서 안우진은 자연스럽게 선택지에서 지워졌다.
KBO가 당시 그럴 수 있었던 건, 이제 안우진에 대한 여론이 완전히 바뀌었기 때문이다. 휘문고 시절 학교폭력 사태로 처벌을 받았던 사실은 영원히 지워지지 않는다. 때문에 입단할 때부터 비난도 많이 받았다.
그러나 안우진이 페널티를 다 소화했다는 점, 이후 모교 휘문고에 꾸준히 봉사하고 있다는 점, 프로 입단 후 구설수 전혀 없이 성실하게 선수생활을 한다는 점에 팬심이 완전히 바뀌었다. 실제 키움에서 안우진은 야구도 잘하지만 인성도 좋은 선수로 통한다.
안우진은 대한체육회가 주관하는 올림픽, 아시안게임에는 영원히 출전할 수 없다. 그러나 WBC, APBC, 프리미어12에는 출전 가능하다. 결국 이번 APBC에는 안우진이 올해 재활시즌을 보낸 것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안우진은 올해 재활시즌을 23경기서 5승8패 평균자책점 3.54로 마무리했다. 112이닝을 소화했다. 본래 100이닝 안팎을 계획한 시즌이었다. 물론 안우진다운 압도적 결과는 아니었다. 그러나 시즌 막판 3~4경기서는 예전의 위력을 상당 부분 회복했다. 결정적으로 팔이나 어깨가 더 이상 아프지 않다.
안우진은 지난 7일 고척 한화 이글스전을 앞두고 비 시즌 계획을 간략히 소개했다. “공을 놓는 걸 별로 안 좋아한다. 1~2주 정도만 놓고 바로 피칭을 시작한다. 그냥 그렇게 하는 게 느낌이 더 좋다. 그 기억을 살리려고 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운동을 어떻게 할 때 몸이 좋아지고, 퍼포먼스가 좋아지는지 알다 보니까 하던대로 준비하려고 한다. 이제는 더 신경 써서 준비하는 게 맞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