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왼손 타자 7명 승부수…이범호 감독 “카라스코 왼손 타자에 약한 부분 고려”
이범호 KIA 감독이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LG와 2026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잠실=정세영 기자
플레이오프 진출까지 단 1승만 남겨둔 이범호 KIA 감독이 왼손 타자 7명을 선발 명단에 배치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이 감독은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와의 2026 신한 쏠(SOL) KBO리그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3차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준 이유에 대해 “(상대 선발투수인) 카라스코는 좌타자와 우타자를 상대할 때 차이가 있다. 왼손 타자들이 공략을 잘 했다”고 강조했다.
홈에서 열린 1, 2차전에서 2승을 챙긴 KIA는 이날 박정우(중견수)-박재현(좌익수)-김도영(3루수)-해럴드 카스트로(1루수)-나성범(우익수)-김선빈(지명타자)-한준수(포수)-김규성(2루수)-하주석(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김도영과 김선빈을 제외하면 왼손 타자가 무려 7명이다.
이 감독은 김호령을 선발 명단에서 제외하고 박정우를 1번 타순에 배치한 것에 대해 “1, 2차전에서 오른손 대타가 부족했던 점을 고려했다”면서 “김태군과 김호령은 상대 왼손 불펜투수가 나오는 중요한 상황에서 대타로 활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1, 2차전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카스트로에 대해서는 “카스트로는 워낙 공을 맞히는 재주가 좋은 타자다. 포스트시즌에 들어와 집중력도 좋아졌다”면서 “김도영 뒤에서 카스트로가 어떻게 쳐주느냐에 따라 팀의 공격 흐름이 달라진다. 오늘도 잘 쳐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범호 KIA 감독이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LG와 2026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KIA의 이날 선발투수는 시라카와 게이쇼다.
이 감독은 “오늘은 포스트시즌 1차전이라고 생각하고 빡빡하게 운영할 생각”이라면서 “시라카와가 1, 2회에 어떻게 던지는지 지켜보고, 빠른 교체가 필요하면 이의리나 김태형을 투입하겠다. 5회까지 대등하게 경기를 끌고 간 뒤 필승조를 가동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또 “시라카와에게도 1회부터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던져 달라고 주문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LG에서 타격 컨디션이 좋은 박해민을 상대로는 이의리를 투입하는 방안도 구상 중이다.
이 감독은 “박해민의 타격감이 좋다. 곽도규가 승부는 잘했지만 박해민이 좋은 안타를 만들어냈다”면서 “오늘은 박해민에게 곽도규를 웬만하면 붙이지 않을 생각이다. 그 상황에서 이의리를 기용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2차전 당시 4회에 상대 우강훈이 던진 공에 오른쪽 팔을 맞은 김도영의 상태에 대해서는 “현재 몸 상태에 큰 이상은 없다. 팔꿈치에 맞아 통증이 오래갈까 봐 걱정했지만 하루 쉬면서 치료를 잘했다. 선수 본인도 문제가 없다고 한다”고 강조했다.
왼손 타자 7명 승부수…이범호 감독 “카라스코 왼손 타자에 약한 부분 고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