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사람들은 다 알만 한 에페 가격의 함정 .jungbo




현재 月 13만원 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으로 맞을 수 있다는 듯이 기사가 나고 있는
한미약품의 신약 에페(에페글레나타이드)

뉴스 기사들도 그렇고 의사분들 sns나 채널 등 보면 유통되는 공급가는 이게 거의 오피셜인지 이렇다고 하는데
이 자료 이후로 한미에서 별 다른 말 없는거 보면 거의 오피셜이 맞긴 한듯 함...
이 내용을 보면 첫달 분량은 약 13만원이 맞지만
최고 용량은 꽤나 비싼 걸 알 수 있음
??? : 근데 꼭 최고용량을 맞아야 해요? 낮은 용량으로 가성비 챙기면 되는거 아니에요?

맞다. 마운자로는 그게 가능하다. 애초에 GLP-1 단일작용제에서 조금 더 발전된 GIP + GLP-1 이중작용제이기도 하지만
마운자로는 처방되는 용량 중 최고 용량이 공식적인 유지 용량이 아니기 때문에
그냥 5mg로 효과 잘 받으면 굳이 증량 안하고 쭉 유지해도 그만인 것
지갑사정이 넉넉하고 부작용도 감당이 가능하다면 증량 도전 해보는것도 좋겠지만
다이어트 라는 것은 장기전이기 때문에 지갑사정은 아주 중요한 이슈임

실제로 비만치료제 중단 사유 설문조사들 중 보면 가격 문제 비율이 어마어마 하게 높음


출처 : 정부 공식 의약품통합정보시스템
하지만 에페의 제약사 오피셜 유지 용량은 최고 용량인 10mg이고
최소용량부터 거쳐서 이 10mg까지 도달 후 40주를 유지 했을 때 체중감량률이 9.02%가 나오는거임
즉 이 40주 후 9.02%의 체중 감량을 보려면 10mg까지의 증량은 거의 필수적이나 마찬가지 인 셈
결국 13만원이라는 가격은 첫달 한정인 가격이고
13주차 부터는 유지용량인 최고용량을 계속 투여 해야 제약사에서 의도한 체중 감량 효율을 달성 할 수있다는 것




문제는 이 에페의 가격도 계산기를 두드려보면 생각보다 만만치가 않다는 것임
에페도 9주차 부터는 8mg 용량의 277,200원 이라는 비용을 지출 해야 하는데
이 가격부터는 마운자로 2.5mg와 거의 동일한 가격임
최고용량인 10mg의 가격은 299,200원
이는 현재 마운자로 2.5mg의 공급가보다 비싸고 마운자로 5mg의 가격보다 저렴한 정도임
기존 비만치료제들 반값 하면서 나오던 기사들과는 큰 차이가 있음
결국 효과를 보려면 13주차인 4개월차부터는 한달에 30만원 돈을 내야 함
심지어 이 가격들은 공급가 기준이고
실 처방 가격은 병원 처방비 + 약국 마진을 더해야 하기 때문에 30만원이 넘는다는 것은 기정사실임


여기서 기존 단일작용제인 위고비와도 대비가 되는 부분이 있는데
위고비는 다회용 펜으로 제공 되기 때문에 속칭 나눠맞기라는게 가능함..(공식적으로 권장하는 방법은 아님)
에페도 위고비와 같이 다회용 펜 제형으로 출시 되었다면 지금이랑 여론이 정 반대였을 확률이 높지만
아쉽게도 에페는 마운자로처럼 일회용 펜 제형임
그리고 위고비의 공급가는 위와 같지만 이 나눠맞기라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만약 본인이 재정 지출 문제로 인해 경제성을 따진다면
에페가 아니라 위고비를 찾는 편이 훨씬 더 경제적이라는 거임
게다가 위고비는 미국에선 21년도부터 출시되었고
그동안 동일성분인 오젬픽 포함하여 전세계적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투여하였었고 안전성은 충분히 입증 되었음
결국 가장 중요한건 숫자인데
현재 정부 의약품정보시스템 ()에 등록된 약들의 체중감소율을 비교해보자면
에페 40주(-9.02%)
위고비 68주 (-16.1%)
마운자로 72주 (5mg -15.0% , 10mg -19.5% , 15mg 20.9%)

에페랑 별개로 개인적으로는 이게 제일 불만이지만 뭐 나랏님들이 그냥 안되는거면 안되는건줄 알라니까 개인이 뭐 어쩌겠음?
애초에 한국에서 마운자로가 옆나라랑 비슷한 가격이면 뭐 비교 해볼 것도 없이 에페고 위고비고 그냥 게임 끝임...
아무튼 에페에 대한 결론을 정리 해보자면
1. 13만원은 첫 4주차 용량만의 가격. 공식 유지용량은 약 30만원. 처방비, 의료기관이나 약국 마진 고려하면 30만원 이상은 거의 확정이나 마찬가지
2. 4주당 비용이 30만원 초반대면 경제성을 찾는 사람한테는 차라리 위고비 고용량의 나눠맞기 경제성이 훨씬 뛰어남
3. 결국 한달에 30만원 내고 에페 맞을래? 마운자로 맞을래? 위고비를 나눠맞을래? 인데 선택은 소비자 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