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라싱 산탄데르 라리가 예상
바셀-라싱
배당부타 보면 바르셀로나 1.07, 무승부 13, 라싱 산탄데르 21입니다. 배당만 놓고 보면 바르셀로나가 이기는 것 자체에는 거의 의심을 두기 어려운 경기입니다. 그런데 저는 이번 경기는 승패보다 라싱 산탄데르 3.5 플핸 쪽을 보고 잇습니다.
바르셀로나의 시즌 출발은 정말 무섭습니다. 라리가 개막 이후 5경기를 전부 이겼고 지난주에는 챔피언스리그까지 시작하면서 벌써 공식전 6경기를 치렀습니다. 6경기에서 무려 26골을 넣었고 최근 레반테 원정에서도 4대2로 이기면서 리그 5연승을 이어갔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저는 오히려 한 가지를 봅니다.
너무 잘하고 있습니다.
라리가 5경기와 챔피언스리그 1경기를 거의 4일 간격으로 계속 치르고 있습니다. 시즌 초반이라 체력적으로 버틸 수 있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경기 하나하나의 강도가 상당합니다. 특히 지난주부터 챔피언스리그 일정까지 들어오면서 이제부터는 단순히 많이 뛰는 것보다 선수들의 피로와 부상 위험까지 관리해야 하는 시점입니다.
실제로 바르셀로나는 챔피언스리그 페에노르트전에서도 선발에 변화를 줬습니다. 플릭 감독이 시즌 초반부터 선수들을 나눠 활용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저는 이번 라싱 산탄데르전이 바로 그런 한 템포 쉬어가는 경기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봅니다.
물론 바르셀로나가 약한 팀을 상대로 대충 경기할 거라는 뜻은 아닙니다. 오히려 초반에 한두 골을 넣고 경기를 잡은 뒤 불필요하게 속도를 높이지 않는 운영을 생각하는 겁니다.
시즌 초반에는 공격이 잘될 때 계속 몰아치는 게 당연해 보이지만 시즌은 길게 봐야 합니다. 특히 바르셀로나처럼 챔피언스리그까지 병행하는 팀이라면 주전 선수들의 체력과 부상 관리가 훨씬 중요해집니다.
더구나 지금까지 바르셀로나가 만난 팀들이 레알 마드리드나 맨체스터 시티 같은 최상위권 강팀들은 아니었습니다. 엘체, 아틀레틱 빌바오, 라요 바예카노, 발렌시아, 레반테를 상대로 좋은 결과를 냈고 챔피언스리그에서는 페예노르트를 5대1로 잡았습니다. 경기력 자체는 확실히 좋지만 일정과 상대 수준을 생각하면 앞으로도 매 경기 같은 압도적인 강도로 몰아붙일 것이라고 단정하기는 어ㄹ럅습니다.
라싱 산탄데르도 만만하게만 볼 팀은 아닙니다.
최근 라리가 5라운드에서 알라베스를 2대1로 잡으면서 시즌 첫 승을 거뒀습니다. 물론 바르셀로나와의 전력 차이는 분명하지만 자신감을 갖고 캄 노우에 들어올 수 있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이번 경기에서 제가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마핸 흐름입니다.
바르셀로나는 시즌 초반부터 계속 상대를 크게 이기는 모습이 이어졋습니다. 공격럭이 워낙 좋다 보니 배당시장에서도 자연스럽게 바르셀로나 마핸 쪽으로 시선이 몰릴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빅리그에서 이런 마핸 러쉬가 길어지면 저는 한 번쯤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늘 그렇듯이 빅리그 빅클럽이 계속 같은 강도로 상대를 박살내다가 어느 순간 통수를 치는 경기가 나옵니다. 팀이 갑자기 못해서가 아니라 이겨야 할 경기를 이기면서도 굳이 네 골, 다섯 골 차이까지 만들 필요가 없는 순간이 찾아오는 겁니다.
이번 경기가 저는 그런 타이밍에 조금 가까워 보입니다.
바르셀로나가 이기더라도 2대0이나 3대0 정도에서 경기를 관리한다면 라싱 산탄데르 3.5 플핸은 충분히 살아남습니다. 3대1이 나와도 적중입니다.
반대로 바르셀로나가 초반부터 골을 몰아치면서 4대0 이상으로 경기를 완전히 박살내는 그림이 가장 큰 위험입니다. 하지만 지금 일정과 챔피언스리그 병행, 선수 관리까지 생각하면 저는 굳이 그쪽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싶지는 않습니다.
특히 공격력은 이미 충분히 증명했습니다. 이제 시즌 초반부터 모든 경기를 최대 출력으로 가져갈 필요가 없습니다.
라싱 산탄데르가 수비적으로 내려앉아서 버티는 시간을 길게 가저간다면 바르셀로나 입장에서도 공간이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바르셀로나가 점우율을 잡고 계속 두드리더라도 상대가 5백에 가깝게 내려서면 생각보다 추가골이 늦게 나올 수 잇습니다.
저는 그래서 이번 경기를 바르셀로나가 못하는 경기라고 보는 게 아닙니다.
오히려 너무 잘하고 있는 바르셀로나가 시즌을 길게 바라보면서 한 번 정도는 힘을 조절할 수 있는 경기라고 보는 겁니다.
지금까지의 마핸 흐름이 너무 강했고, 챔피언스리그까지 병행하면서 일정도 빡빡해졌습니다.
이번에는 시즌 초반 극강의 바르셀로나를 믿는 것보다 그 극강 흐름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에 한 번 제동을 걸어보겟습니다.
주력 라싱 산탄데르 3.5 플핸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