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의 불멸의 인간

두차례 독극물 주사에도 생존한 美사형수…"올해 집행 보류"
31년 전 살인으로 사형을 선고받은 미국의 여성 사형수가 사형 집행 과정에서 독극물 주사를 두 차례 맞고도 살아남았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30일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1995년 살인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은 크리스타 파이크(50)는
이날 테네시주 내슈빌의 한 교도소에서 사형 집행용 약물을 두 차례 투여받고도 생존해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파이크의 변호인들은 이번 사형 집행이 사실상 '극심한 고통'을 가하는 과정으로 변질했다고 주장하며 테네시주 대법원에 사형 집행 중단을 위한 긴급 신청서를 냈습니다.
테네시주 정부는 사형 집행 시 첫 번째 약물을 투여한 뒤 수감자가 사망하지 않으면 두 번째 약물을 투여하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두 번째 투여 이후에도 수감자가 생존했을 경우 추가 지침은 명시하고 있지 않습니다.
빌 리 테네시 주지사는 성명을 내고 사태 파악을 위한 포괄적인 제삼자 조사를 지시했으며, 올해 추가로 예정된 사형 집행을 보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파이크는 지난 1995년 당시 18세의 나이로 남자친구와 함께 19세 콜린 슬레머를 살해한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았습니다.
파이크와 남자친구는 슬레머를 숲이 우거진 지역으로 유인한 뒤 흉기로 공격하고 돌 등으로 구타해 숨지게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당시 피해자의 몸에 '사탄 숭배'와 연관된 상징으로 여겨지는 오각별이 새겨진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파이크는 이후 약 30년간 복역하는 과정에서 어린 시절 성적 학대를 당했다는 점 등을 들어 감형을 탄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