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줄이고 느낀 점.. 그리고 삶의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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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초부터 최근까지,

군대, 병원 입원, 출장, 첫째·둘째 케어 기간을 빼고는 평균 주 1~2회씩, 20년 넘게 술을 마셨음.

 

4개월 전부터 월 1~2회로 줄임.

전에는 3차가 기본이었는데, 지금은 길어야 2차.

그마저도 간단하게 맥주 정도로 끝냄.

고객사와의 자리를 제외하면 무조건 N빵하기 시작함.

 

이전에 같이 일하던 부장님과 이야기하다가

“마흔 중반 전에만 술 끊으면 남은 인생이 바뀔 거다”라는 말을 듣고 많은 생각을 했음.

그분은 흘러가는 말로 하셨겠지만… 난 꽤 진지했음.

 

그동안 술자리 인간관계에도 현타가 많이 왔음.

 

나이 불문, 술만 얻어 처먹으려는 거지 새끼들.

항상 자기 동네에서만 술 먹으려는 이기주의 끝판왕 새끼들.

지 잘났다고 남을 깎아내리려고 안달 난 새끼들.

주식 안 하면 ㅄ 취급하던 놈도 있었는데… 지금은 그놈이 ㅄ 됨ㅋㅋ

 

약속에도 없던 자기 지인을 술자리에 합석시키려는 인간.

그러면서 지가 쏘지도 않음ㅋㅋ

 

후배, 후임들도 한 번을 안 사는 걸 보니 현타가 옴.

서른 후반, 마흔 초반이면 아직도 자기가 신입이고, 얻어먹기만 해도 되는 후배인 줄 아나….

 

술자리의 70~80%는 내가 샀음.

내가 호구 ㅄ이었지…ㅋㅋ

이런 생각이 들어 술을 줄이기 시작함.

 

술을 줄이고, 술로만 이어지던 인맥을 과감하게 쳐낸 뒤 바뀐 점.

 

1. 통장 잔고가 늘어남.

2. 업무 집중력이 좋아지고, 일 처리가 빨라지고 정확해짐.

3. 숙취로 고생하는 날이 확 줄어듦.

4. 체중이 줄고 피부가 좋아짐.

5. 가족들이 좋아하고, 애들과 보내는 시간이 많아짐.

6. 쓸데없는 인간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줄어듦.

7. 나를 보는 사람들의 시선이 달라짐.

8. 몸에서 나던 냄새가 없어짐.

9. 머리숱도 풍성해지는 느낌이 듦.

10. 수면의 질이 엄청 좋아짐.

 

혹시 나 같은 사람이 있다면…

술 줄여봐라. 인생이 바뀐다.

 

내가 술을 안 마시거나 안 사는 순간 끊길 인맥이라면,

그런 인맥에 목매지 말자.

 

그리고 생각해 보면,

나처럼 얻어먹기보다 먼저 사는 사람들이 꼭 호구인 건 아님.

 

사람 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상대를 이용할 대상이 아니라 사람 그 자체로 소중하게 여기니까.

좋아서 사고, 같이 보내는 시간이 좋으니까 돈을 썼던 거지.

 

매번 똑같이 돈을 내라는 것도 아님.

고마운 줄 알고, 가끔은 자기도 살 줄 아는 마음이면 되는 거였음.

 

그런데 호의를 당연한 권리처럼 받아먹는 새끼들까지 챙길 필요는 없더라.

 

사람을 소중하게 여기는 내 마음은 그대로 두고,

그 소중함을 모르는 새끼들은 이제 정리할 필요가 있음.

댓글5
과음만 안하면야...
청라갈마구님 헐만큼 허셧슴
이제부터 또 새로운 좋은 인연들 만이 생기실거임
벳도 잘 대시길 ㅎㅎ
술은 백해무익이져
다아는데 알긴 아는데ㅠㅠ
뭐든 무리만 안하면... 물론 안마시는게 좋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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