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KIA를 도왔다, 혹시 이 경기가 진짜 ‘3위 결정전’ 될까…김도영·박재현 없이 4승2패, LG는 씁쓸

27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우천 노게임으로 마무리됐다./KIA 타이거즈 제공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하늘이 KIA 타이거즈를 도왔다. LG 트윈스는 KIA에 3경기 차로 도망갈 기회를 놓쳤다.
KIA와 LG의 시즌 13차전이 비로 취소됐다. 그런데 시점이 묘했다. LG가 2-0으로 앞선 4회말 1사 1루서 1차적으로 중단됐다. 이후 약 42분만에 경기가 재개됐으나 5회초 무사 1,3루 상황서 2차 중단을 맞이했다.

27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우천 노게임으로 마무리됐다./KIA 타이거즈 제공
2차 중단 이후 재개되지 못했다. 노 게임 처리됐다. 이 경기는 추후 광주에서 재편성된다. 결과적으로 하늘이 KIA를 도왔다. LG로선 5회말까지 이 리드를 지켰다면 강우콜드게임으로 승리할 수 있었지만, 승리의 8~9부 능선을 넘지 못했다.
3위 LG로선 중요한 경기였다. 이번 추석 원정 2연전에 앞서 4위 KIA에 3경기 앞섰다. LG는 최소 1승1패를 해야 3경기를 유지할 수 있었다. 그러나 26일 경기를 내주면서 2경기차로 쫓겼다. 이날 이겨서 다시 3경기차를 만드는 게 목표였다. 또 경기중반까지 그런 흐름으로 이어졌다. 선발투수 카를로스 카라스코가 KIA 타선을 완벽에 가깝게 제어했다. 최근 잘 맞는 오지환의 선제 적시타에 문정빈의 도망가는 솔로포까지.
결과적으로 KIA에 이득인 우천 노게임이다. KIA는 LG와의 격차를 2경기로 좁히고 12경기를 남긴 채 아시안게임에 간 김도영, 박재현, 성영탁을 맞이한다. 완전체 전력으로 잔여 12경기를 치르고, 그 중 4경기가 LG전이다. 아시안게임 기간 6경기를 치러 4승2패로 선전했다.
LG와 KIA는 내달 3일부터 5일까지 잠실에서 운명의 3연전을 치른다. 여기서 위닝시리즈를 차지하는 팀이 사실상 3위에 매우 유리한 고지를 점할 전망이다. KIA가 2승1패를 한다면 내달 7일 이후 광주에서 열릴 마지막 맞대결이 3위 결정전이 될 수도 있다.
LG도 아시안게임 차출기간 선전했다. 5승2패를 기록했다. 문보경과 김영우까지 불러들여 최후의 11경기를 치른다. 역시 KIA와의 4경기가 가장 중요하다. 단, 7연승 이후 2연패한 사이 2위 삼성 라이온즈가 2연승하면서 삼성과 LG의 격차가 4경기로 늘어난 상태다.
LG로선 일단 KIA와의 4경기를 잘 치르면서 3위를 사수하고, 상황에 따라 2위 공략을 노려봐야 할 입장이다. 그런 점에서 이날 KIA전이 우천 노 게임이 된 건 아쉬울 수밖에 없다. LG와 삼성은 나란히 11경기 남았다. 그러나 맞대결이 이미 끝난 상태다. 2위 삼성은 KT 위즈와의 1위 싸움에 좀 더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다.

27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우천 노게임으로 마무리됐다./KIA 타이거즈 제공
KIA는 LG와의 4경기는 물론이고, 다음주중에 광주에서 1위 KT와의 홈 3연전을 잘 치르는 게 중요하다. 이범호 감독은 일찌감치 LG와의 추석 2연전, KT와의 다음주중 홈 3연전, 그리고 LG와의 10월 초 원정 3연전이 순위싸움의 최대 승부처라고 했다. 일단 LG와의 추석 2연전은 잘 넘겼다.
막판 3위 경쟁..